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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길] 我

손가락 사이사이

 

머리카락이 자꾸만 빠진다.

날(日)과 달(月)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속절없이 빠져나간다.

초조한 얼굴로 세월이 새 나가지 않게,

손가락을 하나씩 오므려 주먹을 꼭 쥔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날은 저물어 가고 갈 길은 아직 멀고.
 
 
휴, 산다는 건 언제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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