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휑하니 바람 부는 새파란 놀이터에
쇠락한 몸 추스리며
너 있는가
한번도 두 팔 내려 편히 쉬지 못한
뒤뚱대는 네 가슴팍에 안겨
하늘 향해 솟구칠 때
차라리 행복했다
푸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갈래머리 나풀대며
까르르 웃음짓던 날들이여
등뒤로 사라진 시간
돌이킬 수 없이 커버린
쓸쓸함으로 발 구른다
거기
텅 빈자리
세월의 녹 피하지 못한 네 가슴에도
바람이 부누나
거기
휑하니 바람 부는 새파란 놀이터에
쇠락한 몸 추스리며
너 있는가
한번도 두 팔 내려 편히 쉬지 못한
뒤뚱대는 네 가슴팍에 안겨
하늘 향해 솟구칠 때
차라리 행복했다
푸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갈래머리 나풀대며
까르르 웃음짓던 날들이여
등뒤로 사라진 시간
돌이킬 수 없이 커버린
쓸쓸함으로 발 구른다
거기
텅 빈자리
세월의 녹 피하지 못한 네 가슴에도
바람이 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