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로 물든 사랑 빗방울이 뾰족한 내 마음으로 동그랗게 스며들었다, 토도독토도독. 더보기 가로등을 켰습니다 그에게로 가는 길은 폐허가 된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영광을 뒤로하고 노을이 지고 있는 그곳에, 그가 있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그가 불치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었지요. 누구보다 심지가 굳고 강단 있던 분이셨기에 지금의 초췌해진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그를 만나러 갑니다. 희망을 잡기에도 힘겨운, 인생의 외로움과 체념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그의 손을 잡아 드리기 위해섭니다. 이때만큼 자잘한 걱정거리와 불평을 달고 사는 저 자신이 한심해지는 때도 없습니다. 출판사에 다닐 때니 벌써 10년도 훌쩍 뛰어넘는 인연이지요. 마음 한켠에 얌전히 개켜져 있던 지난 시간들이 어제처럼 생생히 떠오릅니다. 5년 남짓 직장생활을 하는 내내 살뜰히 아껴주.. 더보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웃어요, 하늘을 벗 삼아! 웃으세요, 가슴을 크게 벌리고! 웃어 봐요, 꼭! 한 번씩만! 더! 더보기 이전 1 ··· 56 57 58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