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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길] 我

성(城)

 

 

 

제발로 城에 갇힌 자가 손짓을 한다.


세상과 타협의 악수를 했다면서 악수한 손을 흔들고 있다.

포기를 했더니 그 뒤에 숨어 있던 자유를 찾게 됐다고,

城 밖의 이들에게 城 안에 갇힌 자가 소리치고 있다.


제발로 城에 갇힌 자가 눈짓을 한다.


문 꼭꼭 잠근 채로 입과 귀를 봉해 버린 이들에게 눈만 끔벅이고 있다.

윤기 없는 희망 날려 보내며 벽을 허물고 들어오라고,

城 밖의 이들에게 城 안에 갇힌 자가 소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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