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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 중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 (앗, 동영상이 희미하네요. 선명하게 보시려면 이곳으로 → http://youtu.be/53zMYHpfmSE) 이틀 밤을 새우고도 일을 마무리 못해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때였어요. 영상 하나가 휴대 전화로 날아들었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곳에 담겨 있더군요. 한 노교수가 강의시간에 책 대신 투명한 플라스틱 통을 교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고는 투명한 통 속에 탁구공을 가득 채워넣고는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다 찼습니까?" 학생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탁구공이 가득 차 있는 통 속에 다시 자갈을 한가득 부었습니다. 그러고는 또 물었지요. "자, 이번에도 다 찼습니까?" 학생들이 또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 다음에는 모래를 부으며 또다시 같은 질문을 던졌습.. 더보기
빗방울 단상 왜 빗방울이 맺히는 걸 보면 그냥 지니치지 못할까. 조금 나아가거나 조금 물러나거나 무언가 얻거나 무언가 잃거나 하나에 만족하거나 둘에 불만족하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몸이 아프거나, 분명 모든 게 다 뚜렷한 경계가 있는데. 그 경계를 허물며 비가 내리고 그 빗속에서 낭만과 서정이 눈이 맞아 훅 하고 지나간 젊은 날의 추억이 투명한 방울꽃으로 거꾸로 매달려서일까. 아니면 딱 그 경계선에 금을 밟고 서서, 때로는 차디찬 금속에 때로는 짙푸른 초록에 대롱대롱 위태롭게 매달려서는 언제 어디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가 더 중요한 것임을 어리보기처럼 자꾸만 까먹기 때문일까. 그러면 좋다. 나는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것만 알아내면 게임 세트다. 과연 죽기 전에 알 수 있을까마는 고개를 .. 더보기
마음 노을 깜깜한 마음에 숨어 있던 하얀 슬픔을 동그랗게 오려 하늘에 내걸었다 하루의 반이 지나고 싱거웠던 슬픔이 샛노랗게 간이 되어 짭조름해졌다 똑 떼어내어 오려낸 자리에 다시 붙이니 깜깜했던 마음에 스르르 노을 불이 켜졌다 `````` 마음에도 해가 뜨고 노을이 지고 별이 빛나고 달이 뜨면 얼마나 좋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