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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마음 깊숙이 펄럭이는 태극기를 달고, 이 땅에서 스러져 간 소중한 생명들을 기리며 다짐해 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언제나 잊지 않고 꼭 전해 드려야겠습니다. 그들이 있어 지금, 여기에, 우리가, 있는 것임을! 더보기
출판일기를 시작하며(下) 우선은 집에서 가까운 파주 출판단지와 일산에 위치한 출판사들부터 공략했다. 처음에 세 통, 그다음엔 두 통, 그 다다음에 또 세 통……. 사실 이력서를 쓰기도 전에 진이 다 빠져버렸다. 도대체 얼마 만에 쓰는 이력서더냐. A4 용지를 꽉 채우라는 자기 소개서는 또 어떻고. '훅!' 하고 이력서 위로 지난 세월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 놀면서 살아오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어영부영 시간을 다 써버린 것이 분명했다. 그것을 증명이나 하듯 이력서를 보낸 열 군데가 넘는 출판사 중 단 한 군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연락은커녕 이력서조차 읽어보지 않은 듯했다. 모집조건에 나이 제한이 없다고 씌어 있는 출판사들만 기껏 눈 아프게 고르고 골라 보냈는데, 어찌 이럴 수가!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이력서.. 더보기
출판일기를 시작하며(上) 나는 직업이 출판 프리랜서이다. 쉽게 말하면 출판사 원고들을 받아 교정, 교열, 윤문하는 단순한 작업부터, 원고라고도 할 수 없는 자료들만 갖고 원고의 새 틀을 짜거나 인터뷰를 하고 대필하는 다소 복잡한 작업까지를 아우르는 일이다. 유감스럽게도 경제가 안 좋아질수록 가장 타격을 입는 업종이 출판 업종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열악한 우리나라 출판 현실에서 사람들은 제일 먼저 책값부터 아낀다. 그러니 겨우겨우 명맥은 유지해도 몇몇 메이저 출판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출판사가 적자를 면치 못한다. 더욱이 1인 출판을 비롯한 영세한 규모의 출판사가 많다 보니 문을 닫는 출판사가 속출할 수밖에. 그 불똥이 결국 나에게도 튀었다. 동안 참으로 배짱(?) 좋게도 소수의 지인들을 통해서만 출판 일을 의뢰받아 왔던.. 더보기